이사창고

빨리 씻고 나가고 싶었다. 여인들의 웃음과 물 끼얹는 소리, 단목혜는 한숨을

쉬며 주위를 살펴 보았다. 고르기 위해서 였다. 이번달손없는날 마침 우측

구석진 곳에 한 여자가 등을 보이고 앉아 있었다. 그쪽으로 가 탕안의 물을 떠

씻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것이 너무나 다행이라 생각하며 그녀는 세심하게

씻어 나갔다. 가닥 거친 숨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앉아있던 여자를

발견했다. 달아 올라 있는 것이 아닌가

이사창고

갑자기 불안해졌다. 이사창고 통통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는데 잔뜩 웅크리고

앉은 채 자신의 몸을 아래위로 계속 주시하는 것이 아닌가 10평포장이사

불쾌감을 금할 수가 없었다. 끼얹은 수 일어섰다. 그대로 드러났다. 하나

도리어 그로인해 더욱 힌비스러운 미소가 돌출되었다. 풍요로운 둔부, 그리고

쭉 빠진 다리. 길게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새로 산 옷으로 갈아 입었다.

감촉이 그간 피로를 말끔히 사라지게 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독고천월을

생각했다.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무정리 33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