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비

오만하다고 해도 삼황오제보다 자신을 우위에 둔다는 것은 실로 미치광이가 아니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미친 소리라 해도 이곳이 그가 세운 일관인 만큼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면 무종지문에 들지 못할 것이다. 포장이사일반이사 엄연한 대명제국의

황족이 아닌가 어찌 잡귀 따위에 고개를 숙일 수 있단 말인가 하나 한족의 조상이나

다름없는 삼황오제나 공맹, 또는 석가세존에게는 능히 고개를 숙여도 욕됨이 아니리라.

아니다. 하나의 신상에 구배를 올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사비

삼황오제를 위시하여 많은 제신들에게 정식으로 구배를 올리는 것은 막대한 체력이

소모되는 일이었다. 이사비 판단이 필요했다. 그는 삼황오제를 위시하여 공자, 맹자 등의

제자백가의 현인들, 석가나, 달마, 태상노군 등에 구배를 올렸다. 1톤이사비용 관우나

악비상 등에는 다만 평교의 배를 취했다. 그것은 그들이 비록 성자로 추앙받아 묘를

받들고 있는 대상이긴 하여도 황족인 그가 구배를 한다는 것은 지나친 예우였기

때문이었다. 일곱 가지 동물의 신 이나 오랑신 따위에는 절을 하지 않았다.

충청남도 당진시 대호지면 장정리 31797

포장이사일반이사

하지 않고 지나쳤다. 못마땅하게 여겨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해도 후회하지 않겠소.

귀하가 안하무인이듯 나 또한 내키지 않는 절을 그 누구에게도 하지 않을 것이오.

구별하여 절을 한다지만 각각 신상마다에 숫자가 다른 절을 올리며 절을 할 때마다

허리가 시큰거리고 무릎이 아파왔다. 이사비 절을 마치고 안하무인상 앞에 이르게

되었다.

1톤이사비용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사비 또한 함부로 고개를 숙이지

않는 인간이오. 고개를 똑바로 들고 안하무인상을 노려보았다. 선인인 만큼 최소한의

경의는 표할 것이오. 신상 앞에서 공수를 표하는 순간 안하무인상의 눈이 번쩍 떠지는

것이 아닌가 있던 황금판이 뒤집어지는 것이었다. 1톤이사 오만한 줄 알았더니 네놈의

오만함도 노부 못지 않구나. 노부가 기다린 것은 바로 네놈과 같은 기질을 가진 아이다.

1톤이사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당일이사 시킨 대로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이사비 생각하기도 전이었다. 발 밑이 허전해지면서 그는 아래로 뚝 떨어지고 말았다.

아차 하는 찰나 그는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몸의 중심을

잡았을 때는 이미 위쪽에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천장이 닫히고 있었다. 내려서 있는

곳은 한 칸의 석실이었다. 사무실이삿짐 매우 단조로운 구조로 방 안 한가운데에는

탁자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