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차

그러자 낙유림의 작은 체구가 허공에서 경묘하게 회전을 한번 하더니 사뿐히

배 위로 떨어져 내리는 것이 아닌가. 낙유림은 몸을 약간 비틀거리는 것

같더니 놀랐다는 듯 이내 혀를 내둘렀다. 대로 수면을 향해 일장을 내려쳤다.

닿는 순간 그 반응은 조금 전 낙유림의 것과 완전히 달랐다. 비록 풍덩 하는

소리를 내긴 했으나 물방울은 튀기지 않았다.

이삿짐차

깊은 물 속으로 소리없이 잠기듯 널따란 파문이 일 뿐이었다. 손없는날3월

광경을 본 낙유기는 자신의 공력이 동생인 낙유림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다.

이삿짐차 등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금선서생의 놀라는 소리가 들렸다.

낙유기는 얼른 고개를 돌렸다. 1월손없는날 날카로운 눈초리로 자기를

주시하는 것을 보고 자기의 공력이 동생인 낙유림보다 못해서 꾸짖는 줄로

알았다. 붉힌 채 고개를 푹 숙였다. 흥분된 목소리가 들렸다. 십여 일 동안에

이렇게 놀라운 진전을 보이다니정말 축하를 해주어야 할 일이 아닐 수

없구나.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용일리 59052

손없는날3월

동생 앞에서 무안을 줄 수 없어 자기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한 말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삿짐차 얼른 말을 받았다. 물품보관비용 잘

알겠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모든 것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해서 금선서생 등 세 사람은 화기애애한 환담을 주고받으며 계속 강

위를 거슬러 올라갔다. 때 낙유기가 갑자기 수면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면서

소리쳤다. 저것을 좀 보십시오. 저쪽 물 위에 비치는 금빛이 무엇인가요

손으로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 금빛은 물 속에 잠긴 채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수면에 이르렀을 때 놀랍게도 두 눈을 똑바로 뜨고는

눈이 부셔 볼 수 없을 정도의 강한 광선이 폭사되어 나왔다.

1월손없는날

한 번 자세히 살펴보았다. 눈이 휘둥그레진 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삿짐차 향해 굳어져 갔다. 투룸보관이사 빛마저 은은히 감돌았다. 이렇게

물었다.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댔다. 사공에게 여기서

잠시 동안만 닻을 내려달라고 해라. 그러나 닻을 내릴 때 조용히 내려달라고

단단히 부탁을 해야한다. 향해 눈짓을 한 번 보냈다. 곳을 뚫어져라

바라보면서 신속하게 장삼을 벗어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