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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무였다. 푸른 화염이 무섭게 치솟았다. 포장이사업체 핏빛 안개와 푸른 빛의

화염덩어리는 이내 허공에서 맞부딪쳤다. 쇠가 찬물에 들어갈 때 발생되는 듯한

음향이 들리는가 싶더니, 그 뒤를 이어 경천동지할 폭발음이 울렸다. 폭풍의

기세인들 이보다 더 할까 주변의 흙덩이는 물론 암석 덩어리들까지도 모두 휩쓸려

올라가 허공으로 비산했다. 다른 두 마디의 비명성이 터져 나왔다. 우리의 천적인

천룡신군의 절기를 독고천월은 살파극의 부르짖음을 들으면서도 눈 앞이

가물가물해지는 것을 느꼈다. 한 놈이라도 더 베고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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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저항은 처절하다 못해 가히 감동적이었다. 팔에 옮겨 붙으면 팔을

잘라내고, 다리에 붙으면 다리도 가차없이 잘라 가며 분투하고 있었다. 팔이 없는

사람은 머리로 짓쳐 들어갔고, 양 다리가 없는 사람은 손으로 몸체를 질질 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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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 용계리 4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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