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반포장이사

그가 무림에 나선 이래 무공이나 인품에 있어서 유일하게 그를 탄복시킨

사람은 바로 이 한 쌍의 부부였다. 소탈하고 의협심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한

가지, 너무 굳건한 것이 결점이었다. 이삿짐센타 문무를 겸비한 재원이었으며

그들 두 사람과 한 방에서 시를 이야기하고 검을 논하며 밤을 새우기도 했다.

가씨 부부가 그 자신을 위해서 보증인이 되어 줄 것이며 여러 사람들의

의혹을 풀어주리라고 여겼었다. 울분이 치미는 것을느꼈다. 세월에 걸쳐

친형제처럼 사귀어 온 만큼 교분은 결코 다른 사람들과 비할 바가 아닐세.

그러니 자네는 마땅히 내뜻을 따르리라 생각하네.

응진은 들으면 들을수록 울화가 치밀어 흥 하고 코웃음을 쳤다.

1톤반포장이사 듣자 그 말이 대인대의한 말이라고 생각했다. 세탁기보관

응진이 사늘히 코웃음치자 모두 분노해서 야유하는 소리가 사방에서 일었다.

소리치는 것을 저지하고 다시 입을 열었다. 해주어야 할 것이네. 광소를 한번

터뜨리며 손을 내저었다. 더 이상 나의 귀를 간지럽히지마시오.

강원도 홍천군 남면 화전리 25107

마음속의 고통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 안색이 일변했다. 정직하고 공평

무사한 사람으로 한번도 이처럼 모욕적인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던 터였다.

맹세코 그일을 자기가 한 짓이 아니라고 말하면 그 역시 자기의 명예를 걸고

응진이 무고하다고 변호하여 뭇 사람들의 의혹을 씻으려고 각오하고 있었다.

응진이 그같이 추악한 일을 했으리라 믿지 않았지만 몸소허령주로부터

증언을 들은 바 있었다. 1톤반포장이사 응진은 오만 방자하고 제멋대로인

성격으로 볼 때 그럴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장검을 뽑아들며

왼손으로 수염을 쓰다듬고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