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이사
그들은 놀랍게도 마치 한 몸이 날아가듯 하며 상걸은 철침을, 화수는 고염의
공격을 예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철침과 고염의 공격을 여유 있게 따돌린 상걸과
화수는 공중제비를 돌며 목적한 곳에 내려섰다. 순간 마치 악어가 입을 쩍
벌리듯 두 사람이 내려서던 지면이 푹 꺼지는가 싶더니 그대로 무너져 버렸다.
두 사람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어서 속절없이 떨어지는 신형을 바로잡을 틈이
없었다. 함정 밑에는 무수히 많은 철창들이 이를 갈며 기다리고 있었다.
자취이사 두 사람은 떨어지는 와중에서도 철창들을 뭉개뜨려 보고자 검기와
검광을 날렸다. 여인모에 의해 점검에 점검을 거친 철창들이었다. 내리고
있었다.
시체를 확인하고 모두 죽은 회색의의 점창파 제자들의 수와 표국 무사들의
사상자 수를 확인하고 온 여인모를 끝으로 젖은 옷을 갈아입은 표국 수뇌부들이
모여 앉았다. 6톤이사비용 표정이 아니었다. 층간이사 사로잡는 게 나을
뻔했습니다. 화수가 죽자 싸울 의지를 잃고 흐느적거리던 네 명의 점창파
제자들을 복날에 개 잡듯 두들겨 죽인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여인모를 보며
말했다.
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마전리 33194
말했다. 층간이사 형제들의 빚을 언제 또 받아내겠소 그리고 살려 줘봤자
우리에게 앙심을 품으면 품었지 득 될 게 없습니다. 11월손없는날 동감입니다.
말했다. 제가 찾아가 보겠습니다. 놀라긴 했지만 이내 뜻한 바가 있겠거니 하고
물었다. 어떤 세력이 점창파를 단단히 궁지에 몰아넣으려 하고 있는 모양이오.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점창파와 타협이 쉽게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낸 서신을 전서구를 통해 이미 받아 보았던 것이다.
그런데 점창파를 해하려는 세력은 어딘 것 같소 30평이사견적 고염이 물었다.
층간이사 탈취해간 세력들일 게요. 그 점은 좀 있다 자세히 상의하도록 합시다.
손녀인 여묘수를 그만 불러들일지 아니면 점창파와 타협이 이루어질 때까지 좀
더 조사하도록 둘 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총표국 내정을 관리하고
있는 양철생을 향해 다시 말을 이었다. 화장한 다음 각자 상자에 담아 밀봉해
주시오. 그리고 이왕이면 상자에 인상착의도 기입해 주면 고맙겠소.
양철생이 공권의 예를 취하며 대답했다. 층간이사 눈이 가느스름하게 좁혀졌다.
회래 용호문앞에는 수백의 군중들이 모여있었다. 포장이사5톤 들고 있는 것으로
봐서 무사들이 틀림없어 보였다. 원수를 갚읍시다 외치자 군중들은
너나할것없이 함성을 질러댔다. 함성은 회래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되면 거기에
편승해 이득을 챙기려는 자들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었다. 몰살 시켰다고 난
소문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