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의신면 전산실이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낙유림은 그토록 처참한 광경 앞에서 그만 전신에 경련을
일으켰다. 봉긋한 젖가슴과 배 밑에는 아직 어른의 상징인 검은 숲이 없는 소녀의
몸이 있는가하면 너무도 성숙하여 방금이라도 그 부분이 살아서 뜨겁게 움직이며
남자의 몸을 받아들일 것만 같은 울창한 숲의 여인도 있었다. 단기임대창고
볼과했다. 침통한 표정으로 어머니 추평을 부축한 채 가급적이면 그와 같은 여자의
알몸에서 눈을 피하며 동굴 밖으로 나왔다.
이윽고 동굴 밖으로 나온 낙유림은 모두 다 나왔음을 확인한 다음 그 동굴의
입구를 완전히 봉쇄해 버리고 말았다. 동굴 입구를 봉하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렸다. 이사견적양식 손을 꽉 잡고는 경공을 전개하여 높이 솟아 있는 큰 바위
위로 올라섰다. 전산실이전 낙유림은 시선을 들어 장인봉저편을 바라보았다. 꽉
잡은 채 불길이 치솟는 곳을 향하여 몸을 날렸다. 이렇게 생각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그렇다면 아까 대사숙조 大師叔祖 께서 급히 가자던 말이 저
타오르는 불길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계속 발끝에다 잔뜩 힘을 가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여 얼마쯤 앞으로 나아갔을 때였다. 앞으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서 두
줄기의 이름도 모를 그림자가 마치 나는 듯이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58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