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자양면 삼귀리 1인이사
관세음 보살, 시주들께서 빈도에게 물어 볼 말씀이 무엇이 온지요 끊긴 일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발견한 붉은 쪽지를 꺼내어 노승에게 보여 주었다.
깜짝 놀랬다. 써주셨군요. 붓들을 보며 물었다. 이사짐센터 감고 나직이 불호를 외었다.
것이 확실하다는 느낌이 들자 가벼운 흥분 감을 느꼈다. 노승이 천천히 눈을 떴다. 그것은
물었다기 보다는 이미 각오하고 확인해보는 말투였다.
귀철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사실대로 말했다. 보고는 가느다란 희망마저 사라진 듯 다시
불호를 외웠다. 내용으로 보아 부적은 아닌 것 같은데, 용도는 무엇인지요 1인이사
보편적인 신상뿐 아니라 좀 더 세밀한 이력까지 알아볼 욕심으로 노승이 말을 꺼내놓기
쉽다고 생각한 것부터 물었다. 이삿짐운반 채 한 동한 침묵을 지켰다. 대해서 말하는 것을
신중하게 생각한다면 자신의 신분도 물어볼 게 분명하다고 보고 어떻게 답해야 될 지를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었다. 아니오. 새해를 맞는 정월 초하루가 되면 빈도가 신자들에게
새해에 행할 덕목을 덕담 삼아 한 자씩 적어주곤 했던 것이오. 그 쪽지도 작년 새해에
이만보란 신자에게 써준 것이오.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삼귀리 38815
사람은 평소에 가정을 등한시했던 모양이군요 1인이사 글귀를 노승이 써주었다면 필시
이만보란 자는 가정에 충실치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말했다. 그는 노모와 부인은
안중에도 없는 생활을 했었습니다. 이삿짐센터어플 그렇다면, 부인을 잘못 얻은 탓입니까
귀철이의 물음에 노승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때맞춰 허상이 든 게지요. 그때부터 낫을
버리고 검을 들었습니다. 물었다.
년 전부터 신도라는 종교가 급속도로 뿌리를 내렸습니다. 1인이사 끊겼다는 것은 신도라는
종교 영향 때문이군요 귀철은 노승이 절을 비우면서까지 시주 받으러 다녔고 시주라고
받은게 보따리에 싸여 있는 푸성귀뿐이었다는 생각을 떠올리며 말했다. 섞인 불호를 다시
외며 말했다. 신자가 됐다는 이야기시군요
끊어질 것 같아 재빨리 다시 이었다. 1인이사 유일한 보살님이 그의 노모지요. 여기
부근입니까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지 귀철이의 물음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하던 말을
이었다. 문제로 갈등이 심했었습니다. 한번 삼킨 다음 다시 말을 이었다. 들기 전에
이만보를 잠시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살인을 저지른 눈빛이었고 설득하러간
빈도에게도 악마로 칭하며 자신의 검으로 처단하여야 하나 노모 때문에 참는다고
하더군요. 으슥한 숲 속의 그늘처럼 침잠해지더니 계속 말을 이었다. 것은 인과응보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노모가 그러한 현실을 무사히 받아들일지 그것이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