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이사 창원시 진해구 남빈동 보관이사견적
통로는 밖으로 이어져 있었군. 유령장의 후원에서도 가장 뒤쪽이었다. 월세이사
살피다가 죽림 안으로 향했다. 달빛 한 점 스며들지 않는 죽림 속이었지만 밖이라
그런지 통로보다는 한결 밝은 편이었다. 것을 느꼈음인지 그의 동작이 민첩해졌다.
때다. 속에 한 채의 모옥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지어져 있었다.
만든 탓에 허술한 느낌이 없지는 않았지만, 주위의 은밀한 풍광과 어울려 여간 풍치가
있는 게 아니었다. 보관이사견적 여기저기 틈새가 난 대나무벽 사이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내부에는 분명 사람이 있었다. 창고대여가격 나직한 대화 소리가
들려 오기 시작했다. 사내의 음성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유령부인의 것이었다.
사마소군은 유령처럼 기척도 없이 모옥의 한 귀퉁이에 바싹 은신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미간을 꿈틀 찌푸렸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남빈동 51698
아늑하게 꾸며져 있었다. 보관이사견적 바로 그 침상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
때문이었다. 1톤이사 개의 희멀건 알몸이 뒤엉켜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을
연출하기 직전이었다.
━━━━━━━━━━━━━━━━━━━━━━━━━━━━━━━━━━━제 24 장
추악한
거래━━━━━━━━━━━━━━━━━━━━━━━━━━━━━━━━━━━
침상에 반듯이 누워 있는 나녀는 바로 유령부인이었다. 사내의 옷만 있는 것으로 보아
유령부인은 목욕을 마치고 알몸인 그대로 이 곳까지 온 게 분명했다.
있는 사내의 얼굴은 실로 괴이하기 짝이 없었다. 보관이사견적 눈부신 금빛이고,
얼굴은 주름살 하나 없이 밋밋한데다 무섭도록 창백했다. 포장이사방문견적 인간의
얼굴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삭막한 그 얼굴은 어찌 보자니 마치 계란 같기도
했다. 그렇다. 확실히 뒷받침해 주는 것은 사내의 몸이었다. 유령부인을 향해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었는데, 일견 오만하고 위엄 있는 자세였다. 있는 그 위엄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 같았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질식할 듯한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그런 부류의 인물. 그러나
그러한 분위기는 천장을 똑바로 보고 누워 있는 유령부인에게서도 마찬가지로 풍겨
나오고 있었다. 보관이사견적 위엄이 서로 다른 게 있다면 금발사내의 것은 불길처럼
뜨거운 오만함이요, 유령부인의 것은 얼음장처럼 차가운 오만함이라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