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이삿짐바구니
다급히 병기를 휘둘러 뻗쳐오는 검기를 봉쇄하려 하였다. 귀청을 때리는
순간, 성검에 부딪친 그들 수중의 두 개의 병기는 두 토막이 나고 말았다.
25평이사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경공을
펼쳐내어 그들을 휩쓸듯 찔러 들어갔다. 칼끝을 피하려고 몸을
후퇴시키다가 처절한 비명을 내지르며 강물 속으로 빠져 버리고 말았다.
갑판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물류창고이사 휴식을 취한 후 몸을 일으켜
후들후들 떨리는 발걸음으로 선창 안으로 걸어나갔다. 황급히 선창 안의
커다란 나무 상자 곁으로 다가가서 한 가닥 기력을 입에 모은 후 크게
소리쳤다. 집중시켜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이삿짐바구니 칼들이 꽂혀
있었다. 끼어서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돋아나 있는 칼날들을 잘라 버렸다.
앵두같은 입술에다 자신의 입술을 밀착시킨 후 신속하게 진원기력을 그녀의
뱃속에다 불어넣어 주었다. 정신을 아주 잃고 있지는 않았다.
충청남도 서산시 성연면 예덕리 31928
바라보는 그녀의 눈망울과 얼굴에는 안심의 빛과 감격의 빛이 동시에 스며
있었다. 이삿짐바구니 이번의 것은 고통을 이기지 못하는 처절한 절규였다.
그런 속에서 냉청영의 체내에서는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이사짐포장박스 그녀는 저절로 전신의 진기가 끌어올려지면서 천천히
온몸의 경맥을 따라 휘돌아감을 느꼈다. 냉청영을 번쩍 안아 선창으로 옮겨
놓고 나서 자신도 털썩 주저앉으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조식을 취하도록
하시오. 나도 휴식을 좀 해야겠소. 사뭇 쇠약해 있었다.
창백해 있었다. 이삿짐바구니 소모했을 뿐이오. 그대는 자신의 몸이나
보살피시오. 나는 좀 앉아 있으면 회복될 테니까. 사무실이사 안 되는지
황보유 곁으로 다가가 앉은 후 부드러운 손가락으로 그의 맥박을
짚어보다가 까무라치게 놀랐다. 스스로 운기조식을 취하여 치료될 그런
상세가 아니예요. 주르르 흘리기까지 하였다. 주자 가슴이 짜릿해지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있으면서도 결코 눈물을 흘리지 않았는데 나 때문에
눈물을 흘리다니 내 비록 그녀를 구출하기 위하여 상상외로 진원을
소모하여 내상을 악화시켰으나 지극히 보람된 일을 한 것 같다.
접어둘 무렵 냉청영의 근심어린 말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 이삿짐바구니
내상은 지극히 진귀한 약재로 만든 영단만이 치료할 수가 있어요. 사옥이전
눈길로 바라보며 재차 말했다. 지금 우리들이 해야 할 급선무는 삼공의
추적을 어떻게 뿌리치느냐 하는 것이오 자기가 성녀를 만나보게 된 경과를
그녀에게 이야기해 주고 나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녀를 어떻게
이용할까 하는 것을 결정 못하고 있었소. 그러나 삼공이 이 배를 떠나도록
수작을 부리려면 먼저 성녀의 신변에서부터 일을 꾸며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소. 그래서 그녀를 일단 만나본 후에 결정짓기로 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