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이사

부축해 일으켰다. 서문옥은 입술을 옴지락거렸지만 너무나 놀란 나머지 아무 말도

내뱉지 못했다. 변했다. 2인이사 그가 먹은 음식이 아직도 뱃속에 남아 있다면 내가

그의 목숨을 변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는 죽어 마땅하다. 지체하지 않고

서문옥을 끌고 나갔다.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후 황삼인이 걸어 들어와

상관금홍에게 공손히 몸을 숙였다. 비어 있었습니다. 하고 말하더니 독사같은

눈빛으로 주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일일이 훑어보았다.

누구를 막론하고 저 모양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오. 알겠소 끄덕였다. 철거이사

지금도 배고프지 않은 자가 있소 이번엔 모두들 앞을 다투어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입속으로 쑤셔 넣었다. 바로 그때였다. 자빨간 옷을 입은 자는 어디 있느냐

아닌 낭천이었다. 낭천의 시선은 그제야 그에게 집중되었다. 잃고 곧 쓰러질 듯 꼴이

비참했지만 손에는 검이 단단히 쥐어져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대구 달성군 논공읍 남리 42978

덮쳐갔다. 호유성은 그의 눈빛에 질겁을 하며 몸을 돌려 도망쳤다. 철거이사

비칠거리며 그를 쫓아갔다. 크게 변해 있었지만 이때 그는 눈동자를 갑자기 사르르

굴리더니 살그머니 발을 내밀어 호유성이 원래 앉아 있던 의자를 끌어 낭천의

앞길을 막았다. 못하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의자에 걸려 그 자리에 쓰러졌다. 잃고

있는 것이다. 호유성은 눈빛을 번쩍 빛내며 몸을 숙여 검을 집는 것과 동시 낭천의

목덜미를 겨냥했다.

어느 때보다 음흉한 안색을 하고 돌부처처럼 자리에 앉아 움직이지 않았다.

철거이사 않는 한 다른 사람은 감히 움직일 엄두를 내지 못했다. 반포장이사비용

자세를 가다듬고 웃음을 보였다. 이 자는 형님 앞에서 감히 무례한 행동을 했으니 백

번 죽어 마땅할 줄 압니다. 침묵을 지키다가 입을 열었다. 손없는날2월 문 밖에 개 한

마리가 있는데 너는 그것을 보았느냐 뜻하지 않은 질문에 호유성은 멍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