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포장이사 단지내이사 대비위해 바로 알고 준비하기

흑도 고수들을 사 조 사조 로 나누었으며 모든 조는 서로 싸운 끝에 진 자는

도태하기로 되어 있는데 최후에 한사람만이 남게 되니 사조에 각기 한 쪽씩

남게 되어 네 쪽의 사람들이 되겠지요. 바가 있소. 그대의 말에 의하면 혁씨

형제들은 이미 종자인선 가운데 하나라고 하지 않았소. 사파 및 맹주로 내정이

되어 있는 화혈금도 하곤까지 합쳐지게 된다면 모두 다 네 종자인선이

되겠구려. 그리고 그 사조에서 쟁탈전의 결승에 참가할 권리를 얻은 쪽의

사람도 있고 해서 그 사람의 수가 무척 많아 아마도 적지 않은 시일을 필요로 할

것 같소.

따라 결정이 될 수 있는 거예요. 진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겠소. 이미

누대를 설치하고 도태의 방식을 취해서 겨룬 결과이니 이긴 쪽의 사람들이 어찌

줄곧 계속해서 겨를 수가 있겠소. 설사 무공이 아무리고강하다 하더라도 잇따라

격전을 치루게 된다면 지쳐서도 죽게 될 것이오.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으시오

단지내이사 입을 열었다. 어쨌든 이십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일제히 시합을

치루게 될 것인데 승패는 잠시 덮어두고 다른 두사람이 나서서 겨루도록 하게

하는 방식을 취하게 한다면 매조에서는 먼저 반수가 도태를 하게 될 것이고

거기다가 다시 남아 있던 반수마저도 다시 반이 도태하게 된다면 나중에 남은

몇 쌍이야 사조가 차례로 돌아가면서 겨루는 방식을 채택할 것 같으면 충분히

쉴 시간이 있기 마련이니 이 방법 또한 통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을 거예요.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 52003

채택하든 간에 그때 가서 다시 논하도록 합시다. 단지내이사 다시 말했다.

보관포장이사 그대는 먼저 가봐야겠소. 나는 돌아가 혁씨 형제들과 머리를

맞대야 할 판이오. 한 가지 나는 본래 더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으며 그대

역시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이 드는데 바로 우리가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마주치게 될 때에는 반드시 냉담한 태도를 지어야 하되 결코 반점이라도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오.

한번 했다. 손없는날3월 하면서 나를 원망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구려.

단지내이사 수가 있겠어요 정말 터무니없는 말이네요. 아마 짐작해 내지 못할

것이오. 수 없다고 일정을 한다면 나로서는 더 머리를 쓰고 싶지 않군요.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았으며 머리 속으로는 그녀의 그 몇 마디 말에 서려

있을 어떤 뜻을 음미해 보고 있었으며 조금전에 그녀가 짐작할 수 없으리라고

보는 일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느끼고 있었던 것이었다. 걸출한

여인이지만 일단 의심을 갖게 되자 마치 머리를 즘더 쓰는 것을 귀찮아 하는

타성에 젖어드는 것 같구나.